경기경찰청 “농민들 힘내세요”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선포 이후 국민들의 규탄대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역사 현장학습 공간으로 자리잡은 순국유적지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에서 경기지방경찰청과 제암리마을이 1촌1사 자매결연을 맺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2시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마을회관에서 이택순 경기지방경찰청장, 본보 신창기 대표이사, 박재근 농협경기지역본부장, 신흥섭 제암리영농회장, 주민과 경찰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사랑 1촌1사 자매결연식을 갖고 적극적인 도·농 교류에 나섰다.

경기일보와 농협경기지역본부가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전개중인 농촌사랑 운동에 경기경찰청이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경찰청장과 마을대표가 자매결연서에 공동서명하고 상호 교류와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경찰청은 매월 25일을 만남의 날로 정하고 각 과·실별로 제암리마을을 순회방문해 영농체험 및 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제암리마을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경기경찰청 직원이 구입하거나 판로를 알선하고 농촌사랑 예금통장을 개설하기로 하는 등 제암리마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택순 경기경찰청장은 “순국유적지인 제암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방범활동을 강화해 범죄없는 마을을 만들고 제암리에서 생산된 농산물 구입, 영농체험, 일손돕기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원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신흥섭 영농회장은 “경기경찰청과의 자매결연이 우리 마을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기청 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암리마을은 3·1운동 유적지가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논 76㏊, 밭 20㏊)로 친환경농법을 살려 유기농, 저농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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