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국경없는 축구클리닉’

지난 22일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수원컵 국제청소년(U-20) 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미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수원고 축구부를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26일 열릴 이집트와의 마지막 경기에 대비해 훈련을 한 미국청소년축구대표팀은 오후 5시께부터 40여분동안 수원고 축구부 선수들과 함께 5대2 볼뺏기 게임을 하며 함께 마무리 훈련을 가졌다.

이날 축구클리닉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3주전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수원시에 미국청소년대표팀과 아마추어팀의 교류를 제안해 성사됐다.

미대사관의 가브리엘 프라이스 지역총괄 부담당관은 “수원시가 이번 대회에 초청장을 보낸데 보답하기 위해 수원의 아마추어팀과 미국청소년대표팀의 교류를 제안하게 됐다”며 “수원고가 수원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축구팀이라고 생각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팀의 디긴 스미스 감독이 고칭스탭과 선수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스미스 감독은 선수들의 소속과 포지션을 일일이 소개한 뒤 2개조로 나눠 수원고 선수들과 섞어 5대2 볼뺏기 훈련을 실시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처음에 서먹서먹해 하던 선수들은 서로 패스를 하며 금새 웃음꽃이 피어났고 몇몇 선수들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수원고 노현식군(17)은 “미국 대표팀을 가까이서 보고 체격조건이 매우 좋고 개인기가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며 “기회가 된다면 미국선수들과 함께 시합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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