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인구 90만의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이 8일 오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8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차범근 감독(51·수원 삼성)으로부터 축구기술에 대한 지도를 받고 경수유소년클럽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축구 클리닉에서 차범근 감독은 손학규 도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축구대표팀 및 청소년대표팀 미드필더인 김두현, 황규환 선수와 함께 30여분 간 동티모르 유소년팀 17명에게 패스, 슈팅, 헤딩 등 축구기술을 지도하며 선수 개개인의 자세를 일일이 교정해줬다.
차 감독은 이들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등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을 지도한 뒤 “동티모르 어린 선수들이 생각보다 기본기가 잘 닦여져 있다”며 “기본 기술은 수없는 반복 훈련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과정을 거쳐야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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