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문화재단(이사장 김정자)의 난파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송홍섭)이 유럽 순회 연주 여정에 오른다.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서는 것. 베를린과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아헨 그리고 비엔나까지 총 5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일정은 올해 ‘독일-한국의 해’와 ‘경기도 방문의 해’를 기념해 추진됐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및 한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금의 한류 열풍을 유럽에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확장시킨다는 야심찬 포부가 함께 한다.
합창단의 해외연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일곱 차례에 걸친 이력이 쌓인 만큼 얼마간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민간 예술단체로서는 드문일이며 그만큼 기대되는 바가 크다.
프로그램은 ‘산유화’나 ‘소쩍새’ 등 우리 가곡은 물론 ‘아리랑’, ‘도라지’, ‘한강수타령’ 등 민요와 고전무용까지 다채롭게 준비했으며 방문하는 각 지역의 민속음악도 섭렵해 명실공히 문화사절단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김정자 이사장은 “유럽 무대를 통해 우리의 유소년 합창단의 위상은 물론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를 각인시키는데 힘쓸 것”이라며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은 앞으로 빈소년합창단이나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처럼 세계적 명성과 나란히 할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합창단의 유럽 공연은 경기관광공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독일 한국 대사관 문화홍보원, 한인회, ㈜녹십자, 아헨 공과대학 등이 후원을 맡았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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