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아트 ‘정신병원 연주회’ 16일 남양주·17일 광주서

정신장애로 사회와 격리돼 고립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꾸준히 순회공연을 펼치는 부암아트의 행보가 올해도 계속된다.

부암아트의 정신병원 연주회 ‘사랑 그리고 희망의 콘서트’가 16·17일 오후 3시에 각각 남양주에 위치한 축령복음병원과 광주의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을 찾는다.

이상재와 이혜경, 김상희 세 명으로 구성된 ‘뤼미낭스 트리오’와 정은서, 정선경, 이경희, 서희정, 오승주 등의 ‘아이 소프라니’가 출연하며 클래식 음악부터 서정적인 가요까지 폭넓은 음악세계를 펼쳐낼 예정이다.

베토벤의 ‘피아노와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트리오’를 비롯해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조두남의 ‘산촌’, 푸치니의 ‘쟌니 스키키’, 조플린의 ‘더 엔터태이너’,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노사연의 ‘만남’ 등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며 환자들과 함께 합창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자그마한 시간이지만 음악을 통해 힘들게 사는 이들에게 사회 일원으로서의 존재적 가치를 심어줄 수 있다면 그 의미는 살맛 나는 세상 이상이지 않을까. 문의 (02)391-9631./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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