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여성연주단체인 ‘수원 레이디스 오케스트라’가 오는 23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지휘자 주용수씨가 이끄는 이날 공연은 영화음악과 팝송, 오페라와 뮤지컬의 삽입곡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곡들로 꾸며진다.
먼저 1부에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삽입곡 ‘A time for us’를 비롯, 영화 ‘빠삐용’과 ‘불의 전차’의 주제곡, 아바의 ‘I have a dream’ 등을 연주한다.
이어 특별출연 무대에는 소프라노 권혜연이 나와 푸치니 오페라 ‘쟈니스키키’ 중 ‘O mio babbino caro’, 뮤지컬 ‘캣츠’ 삽입곡 ‘메모리’, ‘백두산’ 등을 부른다.
2부에선 영화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 ‘금지된 장난’의 ‘로망스’, ‘디어 헌터’의 ‘Cavatina’, ‘플래시댄스’의 ‘What a feeling’ 등을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연주로 선보인다.
수원레이디스 오케스트라는 지난 1990년 ‘수원사랑 어머니합주단’으로 시작해 수원여성실내악단, 수원레이디스챔버 오케스트라를 거치며 14년 동안 55회라는 크고 작은 연주를 펼쳐왔다.
매년 정기공연 입장권 판매수익금 전액을 결손가정이나 모자가정 돕기에 쓰는 등 음악을 통해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선행은 올해도 지속된다.
수원레이디스 오케스트라 손순이 단장은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이웃사랑을 나누고 수원시민의 정서순화에 한몫하며 단원들 또한 행복함을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pomegrana@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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