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축구의 지존을 가리자.’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가 종착역을 눈앞에 둔 가운데 1∼4위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등 항구도시 연고 4개 팀이 25일∼26일 우승을 향한 막판 대회전을 펼친다.
이번 주말리그에서 관심을 끄는 경기는 인천-FC 서울전(인천)과 울산-부산전(울산).
지난 22일 ‘경인전철 더비’에서 부천 SK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정규리그 7경기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인천은 홈에서 벌이는 서울전이 최대 고비.
장외룡 인천 감독은 “무패행진 부담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경기를 펼칠 수 없었다”며 홀가분한 기분으로 서울과 맞서겠다는 전략. 5승2무1패의 선두 인천은 안방에서는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유일한 무패 팀인 부산과 울산의 대결도 놓칠 수 없는 카드. 부산은 지난달 8일 컵대회에서 대구 FC를 2대1로 이긴 이후 한달 보름 넘게 8경기 무패(5승3무) 행진을 벌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부산은 ‘흑상어’ 박성배와 용병 루시아노의 발끝이 매서운데다 중원에서 뽀뽀의 ‘골 배달능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어 전력이 탄탄하다.
울산은 ‘맏형’ 유상철이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뉴 킬러’ 김진용이 지난 경기에서 골맛을 봐 감각을 끌어올렸다.
포항은 ‘스틸야드’에 ‘레알’ 수원 삼성을 불러들인다.
간신히 1승을 챙긴 수원은 22일 상벌위원회에서 관중 모욕 제스처로 김동현이 4경기 출전 정지를 당해 공격력이 더 약화된 상태. 감독, 코치, 트레이너, 선수까지 삼바색으로 변신한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돌입하면서 저력을 발휘할 때가 됐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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