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원조’ 검찰관이 온다
러시아 3대 국립 드라마 극장 중 하나인 ‘푸쉬킨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드라마 극장’(이하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의 ‘검찰관’(作 고골리)이 국내 초연을 갖을 전망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최근 알렉산드린스키 극장과 상호 교류협력을 약속하고 2005~2006년에 걸쳐 교환공연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월,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의 오리지널 ‘검찰관’팀이 내한하고 내년에는 도립극단이 ‘알렉산드린스키 극장 개관 250주년 기념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된다.
한국을 찾게 될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의 ‘검찰관’은 1926년 연출가 메이어홀드에 의해 재구성된 버전으로 지난해 골든마스크를 수상한 직후 클래시컬 러시아 연극의 새 장을 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극장의 예술감독이자 세계를 무대로 활동중인 연출가 발레리 포킨의 과감한 해석과 생략을 맛 볼 수 있으며 수상경력이 화려한 러시아 공훈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무엇보다 1836년 고골리가 ‘검찰관’의 첫 막을 그곳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에서 올린 바 있는 만큼 명실공히 ‘원조’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된다.
‘검찰관’은 지난해 도립극단에 의해 만들어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상연 되기도 했다.
일정은 10월 10·11일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과 10월 15·1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등 4차례로 예정돼 있다.
한편,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은 1756년 최초의 왕실극장으로 출발한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극장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해 있다. 도립극단이 초청받은 ‘알렉산드린스키 극장 개관 250주년 기념 국제페스티벌’은 러시아 문화부가 지원하고 폴란드 국립극장, 핀란드 국립극장 등 전 세계의 여러 공연장 및 예술단이 출연해 1개월 여간 진행된다. 문의 230-3245.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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