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플라워’ 수원 공연 경희大 캠퍼스 노천극장

27일 ‘플라워 오르가즘’ 느껴봐!

요즘 가요계를 보면 천태만상이다.

인디밴드가 나와 생방송 중 전라노출 파문을 일으키는가 하면, 여가수들은 옷을 입은 것인지 조차 분간이 가지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여러 논란거리가 따르는 이야기들이지만 단 하나, 음악 외에 다른 기술로 대중에 다가가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대중가요란 음악성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지만 전부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춤을 잘 추거나 랩을 잘 하거나 각자 나름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유독, 라이브 무대에 강한 가수들이 있다. 가창력은 기본이고 조화로운 멜로디와 풍부한 감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뮤지션들이다.

오는 27일 오후 8시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노천극장을 찾는 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룹 ‘플라워’가 ‘한 여름 밤, 별과의 노래’란 타이틀로 수원 공연에 나선다.

몇 해 전 방영되었던 KBS 드라마 ‘눈꽃’의 주제곡 ‘Endless’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던 플라워는 보컬 고유진의 군입대로 2002년 9월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다 지난해부터 다시 한번 꽃을 피우는 중이다.

그룹 ‘야다’의 멤버 전인혁을 기타리스트로 새로 영입해 팀을 재정비 했으며, R&B와 댄스 일색인 현재 가요시장에 뚜렷한 색을 지닌 그룹으로 당당히 나서고 있다.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플라워는 수원 공연을 통해 타이틀처럼 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리고 아름다운 화음을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 전 종영된 MBC 드라마 ‘환생’에 삽입됐던 ‘다시 돌아와’를 비롯해 신곡 ‘여기까지 인가요’, 대표 히트곡 ‘눈물’, ‘플리즈’, ‘후회’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여름의 막바지에 다를 8월 말, 플라워와 함께 2005년 여름의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문의 1544-3293.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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