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행궁 전통·현대 어우러진 상설공연 ‘풍성’

주말나들이 오세요~

“화성행궁에서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다채로운 국악공연도 즐기세요”

조선시대 행궁건축의 백미인 화성행궁 신풍루 특설무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여기다 주말체험마당과 무예 24기 공연, 장용영 수위의식 등이 오감을 즐겁게 한다.

●토요상설공연

문화관광부 선정 2005 상설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정조의 화성능행도에 따라 펼쳐진 ‘8일간의 대장정’을 테마로 열린다.

지난 4월 시작한 상설공연은 오는 11월까지 달마다 색다른 전통공연을 마련했다.

27일은 한율국악단이 출연해 18현과 25현으로 짜여진 작품을 선보인다. 황병기 작곡의 ‘춘설’과 북한의 거문고 연주자겸 작곡가인 김용일 교수(평양음악 무용대학)가 작곡한 ‘출강’ 그리고 가야금 병창과 산조 등을 선사한다.

9월 3일은 국악협회 수원지부 주최로 무용 ‘축원무 아리랑’과 김영두의 해금독주, 풍물촌 꼭두의 ‘판굿’을 무대에 올리고, 10일은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이 숭어, 터기 행진곡, 고향의 봄, 경복궁타령 등 합창곡과 뮤지컬 주제곡 등을 마련한다.

이어 17일은 예진청소년국악단의 장중한 가야금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정악을 선사하고, 24일은 고르예술단의 대북공연과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 등이 출연한다.

또 김기화 무용단(10·1), 선무용단(10·8), 풍물놀이 소도(10·15), 정재연구회(10·22), 김광자 무용단(10·29)의 화려한 무용과 정재를 선사한다.

마지막 11월달은 장정희 무용단(11·5)의 전통무용을 시작으로 한동엽 무용단(11·12), 타악그룹 광명(11·19)이 출연하며, 11월 26일은 ‘한마음 어울림 한마당’으로 꾸민다.

●장용영 수위의식·무예 24기 공연

장용영은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의 친위부대로 수원 화성에 주둔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장용영 부대의 늠름한 군례를 엿볼 수 있다.

성문을 여는 ‘개문의식’과 깃발을 올리는 ‘상기례’, 그리고 국왕이 군인들을 열병하는 ‘국왕친림열병의식’도 선보인다.

또 무예 24기 공연은 매주 화~토요일 오후 2시와 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조선시대 무예를 총 집대성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뜻하며, 장용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를 시연한다.

●화성행궁 궁중문화축전

제42회 수원 화성 문화축전 일환으로 ‘장헌세자와 혜빈 홍씨의 가례’가 오는 10월 7일 수원서 처음 재현된다. 가례는 결혼식과 같이 궁중의 경사스러운 날에 행하는 예식.

이어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재현한 ‘진찬연’(10·8)과 정조대왕친림 과거시험(10·9) 그리고 궁중음식 시식 등 궁중문화체험이 다채롭게 열린다. 257-4500/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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