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내 그대에게 별이 되고자-강희동

내 그대에게

푸른 별이 되고자

깜깜한 밤하늘 은하수 등지고

새벽 외로이 반짝인다

그대 나에게

가슴 타는 꽃이 되라고

새벽 이슬 열린 잎 적신다

사랑이여 푸른 별 타는 꽃으로

홀로 외로워 말자

여름밤 허전해 별은 이슬로 내리고

꽃은 밤하늘 은하수 탄다

내 그대에게 반짝이는 별 하나 되고자

그대 나에게 뜨거운 꽃이 되라고

밤은 더욱 깊게 어둠에 잠기고

바람도 이슬 젖은 먼길 떠난다

<시인 약력> 경북 안동 출생 / 한국문인협회·과천문인협회·경기시인협회 회원 / 저서 ‘기억 속에 숨 쉬는 풍광 그리고 그리움’ ‘손이 차가워지면 세상이 쓸쓸해진다’ / 현재 ㈜대길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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