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의 삶을 담은 동화책을 발간했다.
수원시청 사회복지과 김현광 계장(42)은 최근 ‘올챙이들의 하수구 탈출 작전’이라는 동화책을 펴냈다.
이 책은 올챙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 이야기로, 개골초등학교에 다니는 올챙이들이 사람들에게 잡힌 뒤 한 여자아이의 집에 팔려갔다가 탈출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묘사했다.
김씨는 지난 2001년 초등학교에 다니던 두 아이가 학교앞 문구점에서 사와 집에서 키우던 병아리와 올챙이가 며칠 못가 죽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해 교육시킬 수 있는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때부터 김씨는 퇴근후 집에 돌아와 짬짬이 시간을 내 책을 쓰기 시작, 5년여만에 아이들을 위한 환경동화책을 완성했다.
김씨는 “사람들도 치열하게 살지만 작은 곤충이나 동물들도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며 “우리 주변에 사는 작은 생물들의 삶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