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폐쇄…올 것이 왔나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사에 대한 축소 및 폐쇄가 거론되고 있다.

결국 소문이 사실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광명지역에서는 광명역의 정차역 전락에 따라 각종 우려가 곳곳에서 흘러 나왔다. 4천억이 넘는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놓고 정차역은 고사하고 아예 간이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였다.

더욱이 영등포역 정차 이야기까지 심심찮게 흘러나오면서 광명지역은 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나서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활동했지만 서너달 전부터는 조용해 졌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한국철도공사 이철사장의 발언은 지역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에 시는 물론 지역국회의원 및 정치인들이 사실 확인작업에 나서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뾰족한 해답이 나오고 있지 않다.

광명역 축소 및 폐쇄는 지역발전에 엄청난 손해는 물론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심지어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

시민들 사이에선 넋 놓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 꼴이라는 하소연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심지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무엇을 했느냐”, “모두가 반성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강력한 발언까지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분위기다.

사실 영등포역 정차이야기가 나왔을때 지역정치인은 물론 지도층인사들중 그 흔한 삭발투쟁은 물론 단식농성조차 나오질 않았다.

이제는 여론을 의식한 행동보다는 시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대책과 행동이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흥분하지 않고 강력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대응할때다.

/배종석기자 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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