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경기·인천지역 중·고교에서 정작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들은 경기 24.2%, 인천 14.1%에 불과하는 등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 환경과목 담당교사 중 62.3%가 환경을 전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환경교육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의 경우 전국 2천858곳 중 368곳(12.9%), 고교는 전국 2천71곳 중 565곳이 환경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등 전국 4천929곳 중 933곳(18.9%)이 환경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194곳 중 95곳(49%), 부산 300곳 중 144곳(48%), 대구 200곳 중 54곳(27%) 순으로 환경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778곳 중 188곳(24.2%), 인천은 205곳 중 29곳(14.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전국 933개 환경과목 선택학교에서 환경과목 전담 교사 1천739명 중 환경을 전공한 교사들은 58명인 4.9%에 그치고 환경을 부전공한 교사들도 572명으로 32.8%에 그쳤으며 나머지 1천109명인 62.3%는 환경과는 전혀 상관없는 과목을 전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환경 비전공 교사비율은 지난 2001년 69.2%에서 지난 2002년 69%, 지난 2003년 56.6% 등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63.8%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비전공 교사의 경우 각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부전공교육을 독려하고 있고 환경부도 환경담당 교사 연수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며 “환경 담당 교사들에 대한 연수교육을 더욱 확대해야 하고 예산지원 등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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