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프로’ 꿈꾸는 연천 축구의 힘

연천=장기현기자 webmaster@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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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부앤부 아마추어 축구팀

연천군을 연고로 하는 ‘부앤부’ 아마추어 축구팀이 축구계에 화제가 되고있다.

부앤부 아마축구팀은 부동산, 건설분야의 컨설팅·레저산업으로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부앤부(주)가 축구를 통한 건강한 사회생활과 주 5일제 근무시대에 맞는 건전한 여가문화를 육성, 2002 월드컵 신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지난 1월 창단했다.

중학교 시절 축구선수로 맹활약 하는등 남다른 축구사랑을 키워 오다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고영복 대표이사의 의지에 따라 창단된 이 팀은 실업팀인 국민은행에서 명성을 날리던 함춘식씨(55)가 이끌고 있으며 전 청소년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연천 출신인 차승룡씨(33)가 감독을 맞고 있다.

부앤부 팀은 우승을 목표로 2004~2005 IS 써브웨이컵 클럽축구리그 13라운드부터 참가하고 있는데 비록 팀 역사는 짧지만 모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우수선수 스카우트를 바탕으로 리그 상위에 랭크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용인축구센터에서 벌어진 리그 14라운드에서 FC시스템을 3대0으로 완파한 부앤부는 이 날 후반 초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중 후반 20분께 역습에 이은 박병현의 결승골로 균형을 깬 뒤 32분과 34분 박종하, 박병현의 연속 쐐기골로 낙승을 거두는 등 연승행진을 계속해 4강에 올라있다.

구단주인 고영복 대표는 “축구를 통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팀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실업팀으로 발전시키고 미래에는 프로팀으로 도약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부앤부 팀은 축구가 좋아 모였지만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있다.

부앤부는 지난 9일 연천군축구연합회장기대회에서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200만원을 쾌척했고, 오는 10월에는 선수들 모두 농촌체험을 통한 일손돕기를 계획하고 있어 축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메신저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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