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두고 온 고향
서러워해야겠다
바람이 분다
세월의 강을 건너며
훠어이 훠어이 살아온 계절
쑥대머리 진양조가락 고개를 넘으면
허기진 숲에 불어오던 바람
순수로 피던 하얀 박꽃
바람이 분다
두고 온 고향
그리워해야겠다
바람에 기대어.
<시인 약력> 전북 진안 출생 / 한국문인협회·한국현대시인협회·경기문학인협회·경기시인협회 회원 / 제5회 팔달문학상 수상 / 시집 ‘아버지의 바다’ /현재 오산시청 기획감사실 근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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