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유력’ 박주영에 마차도 득점상 노려…시즌 총득점·공격포인트·도움 3개 상은 결정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가 인천 유나이티드-울산 현대의 챔피언 결정전(27일, 12월4일)만 남겨둔 가운데 각 부문별 개인상 향방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플레이오프 이전까지만 해도 ‘슈퍼 루키’ 박주영(20·FC서울)의 3관왕(득점상, 최우수선수상, 신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소속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시즌 내내 흥행몰이를 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고 정규리그 19경기에서 12골을 넣어 득점 1위만 지켜내면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성남 일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의 ‘삼바 용병’ 마차도(29)가 시즌 11호골을 뽑아내며 개인상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
경기당 득점 0.73점의 마차도는 챔피언 결정전 두 경기에서 단 1골만 추가해도 골 수가 같을 경우 경기당 득점률을 따져 수상자를 가리는 방식에 따라 박주영(경기당 득점 0.63점)에 앞서 득점상을 받게 된다.
1998년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이후 K리그는 플레이오프가 있는 해에는 기록 순위를 포스트시즌까지 합산해 시상해와 마차도의 득점왕 등극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즌 중인 지난 7월3일 K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15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었고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뽑아 화력이 절정에 달해있다.
박주영은 컵대회를 포함한 시즌 전체 득점에서 18골로 산드로(대구FC·17골)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고 공격포인트(득점+도움)는 김도훈(성남)이 16개로 가장 많다.
도움 순위는 히칼도(FC서울)가 9개로 김도훈(7개)을 제치고 1위를 굳혀 이들 3개 부문의 득점자는 이미 가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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