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2002 vs 희망 2006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와 2006년 독일월드컵 멤버가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수원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은 경기도 수원월드컵관리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해 소년소녀가장 및 소아암 돕기 ‘2005 푸마 자선 축구경기’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올 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자선 축구대회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선수(사랑팀)와 내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희망팀)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사랑팀에는 홍명보 대표팀 코치를 비롯, 황선홍, 김태영 등 은퇴 선수들과 김병지(포항), 최성용(수원) 등 현역들이 포진한다.
희망팀에는 박주영, 백지훈(이상 서울), 김정우, 이호(이상 울산) 등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이천수(울산) 등 양쪽에 겹치는 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뛰게 된다.
그러나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안정환(FC 메스) 등 유럽파 선수들은 리그 일정 때문에 아쉽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또 조재진, 최태욱(이상 시미즈), 최용수, 김진규(이상 주빌로) 등 J리그 선수들은 진행 중인 일왕배 일정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고, 이동국 (포항)도 이날 오후 6시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어서 역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자선경기의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을 비롯한 소년소녀가장 돕기 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사랑팀은 박항서 감독(경남)을 사령탑으로 정해성 감독, 김현태 코치(이상 부천)가 코치로 나서게 돼 옛 히딩크호 멤버들이 코칭스태프를 이뤘고, 희망팀은 핌 베어벡 감독(대표팀 코치)과 압신 고트비, 정기동 등 아드보카트호 코치진이 벤치를 지키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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