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회 매력은 무엇보다 성악가 1명에 대해 다양한 면모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 있어 독창회는 교향악단에 이끌려 나가는 수동적 성악이 아니라 여러 레퍼토리들이 함께 통할 수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입상한 세계적 국제 콩쿠르인 이탈리아 나폴리 존타 국제 콩쿠르에서 1등 없는 2등 입상과 안젤리카 카탈라니 오스트라 국제 콩쿠르 2등,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란체스코 비냐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연이어 상을 거머 쥔 경력의 정상급 성악가 베이스 나윤규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을 찾는다.
그는 그간 국내 최고 무대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주최 각종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해 왔다. 국내외 초청 연주회만 1천여회를 기록, 화려한 수상경력만큼이나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 주고 있다.
작품은 신동수와 현제명 등이 작곡한 한국 가곡부터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중 ‘이제는 더 이상 못 날으리’, 베르디의 오페라 ‘돈 까를로’중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네’, 로씨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소문은 바람을 타고’ 등을 준비했다. 특히 인터미션 이후로는 오페라 아리아를 집중 배치, 주옥같은 곡들을 중·저음으로 불러 겨울 밤 따뜻함을 입힐 것으로 기대된다.
교향악 연주는 웅장한 하모니를 구사하는 한국심포니오케스트라가 초청되며 지휘봉은 섬세함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대표적 지휘자 올레그 쿠센코가 잡는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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