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매향1항 수년간 난립, 오폐수 무단방류 환경오염
화성시 우정읍 매향1항 선착장내에 수년간 무허가 음식점이 난립,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으나 화성시가 행정대집행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 인근 주민과 상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화성시와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주민들에 따르면 화성시 우정읍 매향1리에 위치한 매향1항 선착장에는 지난 2002년부터 선착장을 따라 13채의 무허가 음식점들이 들어와 회와 술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 허가를 받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무허가음식점들이 난립, 생활 오·폐수가 바다로 무단 방류되면서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정상적인 상가들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상인들은 그동안 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시가 강제철거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해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한모씨(58)는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오·폐수가 여과없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 환경오염이 심각한데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 시가 이해할 수 없다”며 “무허가 음식점들은 매년 반복되는 관례적인 형사고발에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입장으로 배짱영업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무허가음식점이 난립하는 곳은 해양수산부 산하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는 공유수면으로 정부와 협의를 통해 올 연말안에 어항개발지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라며 “현재 무허가 음식점들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이며 철거에 따른 예산이 책정되는대로 빠른 시일안에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허가 음식점 업주들은 생계곤란 등을 이유로 조업이 다시 시작되는 내년 3월 자진철거를 화성시에 요구하고 있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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