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연탄난로·채변봉투·고객 졸업사진 등 전시
1960년대부터 1990년대 학창시절의 향수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인천서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졸업사진과 관련 소품들을 비롯해 예전의 공부방과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졸업사진전’을 개최한다.
빛바랜 앨범 속 졸업사진에는 학창시절 아련한 추억의 장면들은 물론 또 다른 시작을 함께 떠오르게 한다.
전시유물은 근대 생활사 자료 수집가인 최웅규씨가 수집했던 소장품들로 꾸며진다. 방학날이면 한권씩 받아들고 방학내내 해답을 찾아내느라 고심했던 ‘방학생활’과 ‘탐구생활’, 매학기 초가 되면 한아름 챙겼던 교과서 등을 비롯해 졸업장과 상장, 졸업앨범, 학용품 등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추억이 담긴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한켠에는 검은색 교복과 모자, 가방, 거울 등이 걸리고 낮은 책상과 책장, 옷장 등이 놓여진 옛 공부방이 꾸며진다. 칠판, 책·걸상, 연탄난로, 양철도시락 등을 통해 아련한 기억 속 교실 풍경들도 펼쳐진다.
각종 명찰, 성적이 기록된 통지표, 매년 행해졌던 채변 봉투, 백화점 고객의 졸업사진 등이 재미난 볼거리다.
김창호 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는 “교육과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통해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과거로의 여행을,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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