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올 공연일정 “이래도 안오실래요”

성남=김성훈·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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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사이공 / 말괄량이 길들이기 / ‘VIVA Mozart!’ / ‘디아볼로2’ / 점프 / 그리스 / 마술피리 / 조수미 / 정명훈 / 백건우 / 장한나 /올 댓 재즈인 성남 2 등…

성남아트센터의 올해 시즌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난해 클래식·오페라·뮤지컬·발레·재즈·록·아크로바틱 서커스·넌버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선보였던 아트센터가 ‘Again 2005’을 상기하며 2006년 기획공연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아트센터에서 올해 개최되는 공연은 모두 40여건.

지난해에 이어 예술적이면서도 대중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킬 만한 국내 초연, 단독, 자체 제작 등 성남만의 색채 짙은 공연을 집중적으로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초연으로는 북유럽이 낳은 금세기 최고의 디바 안네 소피 폰 오터가 20년동안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뱅크트 포르스베르크 및 바이올리니스트 닐스 에리크 슈파르프와 드비쉬, 슈만, 브람스 등의 주옥같은 가곡들을 들려준다.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미스사이공’과 세계가 사랑하는 발레리나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도 한국 초연이다.

특히 모차르트 페스티벌 탄생 250주년을 맞아 다음달 7일부터 오는 5월3일까지 그의 천재성을 만날 수 있는 ‘VIVA Mozart!’ 페스티벌이 열리고 페스티벌 기간동안 ‘파우스트’와 성남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오페라 2탄 ‘마술피리’ 공연 등도 준비된다.

이밖에 지난해 국내 최초로 무대에 올려져 호평받은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의 최고봉 디아볼로의 업그레이드 버전 ‘디아볼로2’와 세계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 마커스 밀러, 데이빗 샌본, 리 릿나워 등이 내한하는 ‘올 댓 재즈 인 성남 2’ 등이 단독으로 개최된다.

영국 국가대표 교향악단 BBC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요요마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계 첼리스트 지안 왕과 함께 10년만에 내한하고 지난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고란 브레고비치의 앵콜무대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조수미·정명훈·장한나·백건우·안 트리오 등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메머드급 공연도 즐비하다.

주부들을 위한 마티네 콘서트가 박종호·금난새 해설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 열리고 2005 에딘버러 페스티벌의 최고 화제작 ‘점프’와 세계 최정상급 벨라루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스’ 등 풍성한 공연들이 준비된다.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제를 몰고 올 공연들을 집중적으로 기획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이중 모차르트 페스티벌은 성남아트센터만이 선보일 수 있는 야심찬 작품”이라고 말했다.

/성남=김성훈·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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