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 창작활동을 하는 도예가 변승훈씨가 분청사기로 벽화 신작들을 모아 서울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15일부터 28일까지 전시를 연다.
나무를 드로잉한 것을 확대해 본을 만든 뒤 형체를 빚고 중간중간 초록과 붉은색 유리를 입혀 1천200℃ 이상의 고온에 2번 구워 내는 작업이다.
나무둥지가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르고 고온 때문에 조각들이 분리돼 자연스럽게 대지와 자연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인사동 길에서도 볼 수 있는 윈도갤러리에서는 사각형 접시에 한지를 덧대 구워낸 ‘만다라’ 연작과 요염한 멋을 자아내는 ‘꽃잎 접시’가 전시된다.
거구의 작가는 우렁찬 목소리로 “각박한 도시생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대지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문의(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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