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단 ‘부리푸리’ 30일 성남아트센트서 공연

몸짓으로…通하는 세상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전통의 우리춤이 관객들을 찾는다.

국립무용단 출신의 윤혜정(서울예술원 무용과 학과장)이 이끄는 무용단 부리푸리(BuriFree)가 오는 30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무용극 ‘通…하고 싶다’를 펼친다.

부리푸리 무용단의 ‘부리푸리’는 단순한 재능을 넘어 조상들로부터 대대로 내려 오는 예술적 특별한 끼라는 뜻의 ‘부리(불휘)’와 매듭을 푼다는 뜻의 ‘푸리(Free)’가 합쳐져 ‘전통의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풀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通…하고 싶다’는 함께 살아가면서도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전통 춤으로 표현하며 단절된 인간들의 아픔과 치유과정을 담고 있다. 대화가 단절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춤(몸)’을 통해 아픔을 치유해가고 교감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작품에 대해 “모든 소통의 불협화음과 이로 인한 병리현상을 인체의 소화기능에 비유해 춤으로 표현했다”며 “예술을 통해 이해되지 못하는 관계를 회복하려는 작업이다. 通 할수 있게….”라고 밝혔다.

공연에는 도내 농아인들이 초청돼 세상과 소통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춤을 통해 교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등이며 장애인 및 청소년 등에 대해선 50% 할인된다. 문의1588-7890/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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