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경기大 축구 도대표 결승
경희대가 제87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대학부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3년 만에 패권을 차지,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경희대는 2일 수원월드컵구장 보조구장에서 30℃가 넘는 불볕 더위 속에 벌어진 결승전에서 경기대와 전·후반 90분을 1대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끝에 5대4로 신승, 정상에 올랐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경희대는 후반 20분 박형근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슛한 것이 그대로 골네트를 갈라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득점이후 경기대의 거센 반격에 밀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던 경희대는 종료직전 골지역 왼쪽에서 혼전중 경기대 김영우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골을 얻는데 실패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경희대는 4대4 동점에서 후반 선취골을 기록한 10번째 키커 박형근이 골을 성공시킨 뒤 경기대 진상범의 슛을 정성윤이 막아내며 130여분간의 대혈전을 마감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여고부 1차 선발전에서 이천 장호원고가 오산정보산업고와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마친 후 역시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신승을 거뒀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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