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발표 6주년 민족통일대축전’(14~17일·광주)은 시종 친북·반미 세력의 한마당 정치 잔치판이었다.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노골적으로 두둔한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이 광주 거리를 활보하며 큰 소리쳤다. 내정간섭으로도 모자라 ‘전쟁화염’을 들먹이며 협박까지 했다. 시인 김지하씨 등이 공개 서한을 통해 발언 취소와 사과를 촉구했으나 “해야할 말을 했다”며 시큰둥했다.
행사장은 말끝마다 “우리 민족끼리…”의 구호가 판을 쳤다. “우리 민족끼리 뭉쳐 통일을 이룩하자”고도 했다. 뭉치는 것도 좋고 통일은 더 더욱 좋다.
그럼 어떻게 뭉쳐 통일을 하자는 건가, 저네들 중심으로 뭉쳐 자기네식 체제로 통일해야 한다는 게 ‘우리 민족끼리 뭉쳐 통일을 이룩하자’는 것이다. 이를 거역하는 것은 무조건 ‘미제국주의 머슴’이고 ‘반민족주의’로 찍힌다.
6·25가 일주일도 안남았다. 6·25가 얼마나 반민족적 참화인 가를 여기에 새삼 설명할 필요는 없다. 문젠 그토록 ‘우리 민족’을 내세우는 위인들이 우리 민족의 가슴에 총부릴 댄 6·25 전쟁을 일으킨 전범이란 사실이다.
6·25에 대한 과거사 정리가 없는 6·15는 겉치레 뿐이다. 겉치레이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그나마도 필요해 대북지원 명목의 돈을 주어가며 평화를 돈으로 사고 있는 것이다.
이런데도 걸핏하면 떼쓰고 억지부리길 밥 먹듯이 해대다가 급기야는 미사일 도박까지 벌였다. 인민들은 배 곯려도 군사력은 강성대국인 것이 ‘우리 민족’인 저네들이다.
이번에도 친북잔치에 정부는 14억원을 댔다. 평양 사람들이 타고온 고려민항을 전세기로 쳐 약 6천만원을 전세비로 준 것도 이에 포함됐다. 저 사람들을 칙사대접 하듯이 먹이고 재우고한 숙식비용은 더 말할 게 없다.
그렇다고 이쪽에서 평양에 가면 대접받는 것도 아니다. 갈 때마다 숙식비 등을 비롯해 다 지불한다.
/ 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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