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연기 겸하는 선배 본받고 싶어요"

SBS 새 아침극 '맨발의 사랑'으로 드라마 나들이에 나선 개그우먼 김효진이 "드라마에서 맹활약하는 선배들을 본받고 싶다"며 코미디언의 연기 겸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효진은 27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코미디언들이 억지스럽고 과장된 연기를 한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선배들이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선배들의 활약이 후배 입장에서 부럽게 느껴지고 본받고 싶다. 선배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코미디언들이 드라마에서 감초 역을 톡톡히 해내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연기를 전공한 분도 있고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분들도 많지요.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버라이어티쇼 위주로 꾸며지면서 맡을 수 있는 역이 한정되다 보니 드라마로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이어 "코미디언에 대한 소명감을 가지고 잘해나가고 싶고 연기자로 전업할 생각은 하지 않지만 비중을 반씩 두면서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 꿈은 있다"면서 "처음 코미디 출연할 때는 가발 쓰고 점 찍는 것이 싫어서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극중에서 강다연(전혜진)의 절친한 친구 나분님으로 등장하는 김효진은 "예전에는 내게 애드리브를 많이 요구해 하다 보면 '오버'하고 전체 드라마에서 사족이 되는 일이 빈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에는 코믹하면서도 주인공과 자매처럼 가깝게 인간적인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애드리브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진은 그동안 MBC '이브의 모든 것'(2000년)과 '원더풀 라이프'(2005년) 등의 드라마와 '논스톱3' 등의 시트콤에 출연해왔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