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中 2년만에 되찾은 ‘축구왕’

대구시장기 전국중학축구 우승 신은철 MVP·석현준 6골 득점왕

용인 백암중이 제7회 대구광역시장기 전국중학축구대회에서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 대회에서 지난 2003년 준우승과 2004년 우승을 차지한 백암중은 31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석현준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 문래중을 1대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백암중은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골지역 중앙에서 석현준이 쇄도하며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선제골의 기회를 놓친 뒤 15분에도 이민수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아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경기초반 쉴새 없이 상대 문전을 두드린 백암중은 전반 2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개인기가 뛰어난 석현준이 10m를 단독 돌파한 후 문래중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결승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대0으로 앞섰다.

준결승전 이후 하루의 휴식을 갖고 체력을 회복한 백암중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더이상 골을 얻지 못한 채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골 차로 승리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백암중은 최우수선수상(MVP)에 신은철, 최다득점상 석현준(6골), 골키퍼상 김준호, 수비상 권현민, 지도상에 김상진 감독과 전복식 코치가 선정되는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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