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측 “타방송 아나운서 통해 6월 노현정과 소개팅”…일본서 상견례한듯

노현정(27) KBS 아나운서가 현대가(家)의 며느리가 된다.

8일 현대측과 KBS 아나운서팀에 따르면 노 아나운서는 27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고 정몽우 회장의 3남 대선(29)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 아나운서는 KBS 아침 뉴스 '뉴스광장'과 오락 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스타 골든벨' 등을 맡고 있다.

대선씨는 현대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4남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로 미국 버클리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키 180㎝ 이상의 미남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BNG스틸 정일선 사장이 큰 형이다.

대선씨는 BNG스틸에서 과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보스턴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유학 중이다. 정씨가 근무한 BNG스틸은 스테인리스(STS) 냉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와 함께 현대차그룹 3대 철강회사 중 하나다.

노 아나운서의 부친은 현대 계열사에 납품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선씨의 한 측근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선씨는 다른 방송국 아나운서와 교제 중이던 친구의 소개로 6월 노 아나운서를 만났다"며 "혼담이 오간 계기는 집안간 인연이 아니라 대선씨가 먼저 노 아나운서에게 관심을 보여 이뤄진 소개팅이었다"고 설명했다.

노 아나운서는 최근 휴가를 내고 일본으로 건나가 양가 상견례를 했으며 7일 회사에 결혼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아나운서는 결혼과 함께 방송계를 떠나 남편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그러나 휴직을 할지 사표를 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계는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노 아나운서의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의외라는 반응이다. 노 아나운서는 최근 방송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2년안에 결혼하겠다”고 말했지만,그간 누구를 만나고 있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현대가 관계자는 “둘이 만난 지 오래되지는 않았으며 결혼 결정도 최근에 빠르게 이뤄진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