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는 여주대로 통한다

대회 3연패·배수경 MVP

‘여자축구 명가’ 여주대가 2006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영기 감독이 이끄는 여주대는 13일 강원도 횡성군 인조제1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대학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박초롱(2골 1도움), 문슬아, 류하연, 배수경의 소나기골로 경북 위덕대를 5대0으로 대파하며 5전 전승으로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주대는 지난 3월 2006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우승을 시작으로 제14회 여왕기축구대회(5월)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석권, 여자 대학부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초반부터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위덕대를 압도한 여주대는 박초롱이 전반 12분 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넣은 뒤 14분 역시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살짝 키를 넘겨 두번째 골을 기록,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여주대는 전반 35분 박초롱의 왼쪽 크로스를 문슬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강하게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은 후 4분 뒤에는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류하연이 헤딩골로 마무리해 전반을 4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승리를 확신한 여주대는 후반 4분 배수경이 침착하게 마무리골을 성공시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여주대 우승의 주역인 배수경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박희선(5골)은 득점상, 이영기 감독과 김영국 코치는 각각 지도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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