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파 ‘음악시인’을 위하여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군포 프라임필(단장 김홍기)이 제51회 정기연주회로 독일 낭만 음악의 서정 시인 슈만의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2일 군포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거장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하는 뜻 깊은 무대를 마련한다.
군포 프라임필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는 지휘자 장윤성의 지휘로 ‘칼 닐센 콩쿨’ 우승과 ‘퀸 엘리자베스 콩쿨’ 입상에 빛나는 차세대 비르투오소 권혁주와 한국인 최초로 ‘체코 프라하 국제음악콩쿨’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여미혜가 감동의 협연 무대를 장식한다.
기대되는 연주는 각종 국제 콩쿨을 석권한 차세대 비르투오소 권혁주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와 뛰어난 테크닉과 내면 깊숙이 솟아나는 음악성을 갖춘 국내 정상급 첼리스트 여미혜의 ‘첼로 협주곡 가단조’ 작품 129번. 이 연주곡들은 올해 슈만 서거 150주년 기념으로 소니BMG에서 최근 출반돼 이번 음악회에선 두 연주가의 절정에 오른 기량과 음악성으로 완벽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는 오케스트라 국내 초연이다.
음악회의 대미는 슈만이 작곡한 4개의 교향곡 가운데 마지막 작품으로 표제음악적 성격이 가장 강한 작품으로 라인강변의 정경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작곡한 교향곡 제3번 내림마장조 작품 97 ‘Rheinishe(라인)’이 장식한다.
이 곡은 슈만의 작품 중 가장 밝고 아름다운 곡으로 독일의 낭만주의가 충만한 걸작으로 지휘자 장윤성이 이끄는 군포 프라임필의 세련되고 격조 높은 연주로 들려준다. S석 7천원, A석 5천원. 문의(031)392-6422·390-3501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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