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코스트너와 공연한 영화 '가디언(The Guardian)'의 개봉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있는 미남스타 애슈턴 쿠처(28)가 연상의 아내 데미 무어(43)와 세 양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털어놓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젊은 배우 중의 한 사람인 쿠처는 20일자 주간 '퍼레이드'에서 "18, 15, 12살인 데미 무어의 세 딸이 자신의 아이들로 여겨지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세상에서 그들 세 명의 딸과 그 엄마보다 내가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 "내게 친딸이 있다고 해도 그들보다 더 사랑하진 않을 것이다. 세 명이 내 딸 같은 느낌이고, 우리 부부에게 또 한 명의 아이가 주어질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대답했다.
스스로를 "아이오와에서 온 농촌 소년"이라고 표현하는 쿠처는 처음 데미 무어를 만났을 때부터 서로 운명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첫 데이트 때부터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다. 데이트하는 3개월 동안 딱 한 번 의견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엔 전혀 없었다. 나도 아내를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아내 또한 나를 변화시키려 한 적이 없다"는 게 그의 자랑 섞인 고백이다.
"우리가 이미 결혼한 사이처럼 느껴질 때까지 결혼을 미뤘다"는 그는 "상대를 구속하려 하면 좋지 않다. 나와 아내 사이는 결혼 전과 같은 활력을 유지하면서 더 깊이를 지니게 됐다"고 결혼한 후의 변화를 묘사했다.
세 딸의 친아버지로 여전히 데미 무어 모녀들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와 차별화된 '다른 아버지'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쿠처는 윌리스, 무어와 자신의 관계를 "우리 모두 팀메이트"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세 사람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이혼한 부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루스와 잘 지낸다. 그는 나의 경쟁자가 아니다. 우리 둘 사이의 우정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게 어렵지 않다는 건 물론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새 영화 '가디언'에서 쿠처는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수영하다 바다에 빠지는 사람들을 구해내는 구조원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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