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골 터질때마다 우정도 쑥쑥

안용中 일본서 축구교류 다도체험 등 친교시간도 승패·국적 떠나 우의 다져

경기도 청소년 국제스포츠교류단(단장 장수진)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縣)을 방문, 가나가와현 청소년축구 대표팀과 교류활동을 펼쳤다.

지난 달 열린 경기도 교육감기축구대회 우승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모교’ 안용중학교 팀이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이번 교류에서 양 도-현 대표팀은 2차례의 친선 경기를 통해 경기도가 모두 1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으나 승패를 떠나 양국 청소년들간의 우의를 다졌다.

경기도 청소년 스포츠교류단은 방문 첫날 가나가와현 청사를 방문해 마쓰자와 시게후미 지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으며, 체류 기간동안 두 차례의 친선경기 외에도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鎌倉市)에 소재한 가마쿠라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가마쿠라고등학교 방문에서는 치어리더들의 환영 공연에 이어 학교 견학, 일본 전통 다도(茶道)를 체험하고 그곳 학생들과 친교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요코하마시(橫浜市)의 ‘라면 박물관’과 2002 한·일월드컵축구 결승전이 열렸던 ‘닛산 스타디움’, 에노시마(江ノ島), 도쿄의 신주쿠와 아키아바라 거리, 인공 섬인 오다이바 등을 견학하며 일본의 문화체험을 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경기도 스포츠교류단의 청소년들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 가나가와현 선수 및 청소년들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대화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아쉬워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와 가나가와현, 중국의 요녕성(遼寧省) 등 3개국 도시간 순회 개최해 오고있는 한·일·중 청소년 국제스포츠교류는 올해 요녕성 팀이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으나 내년 경기도에서 제4회 교류가 열리게 되며, 종목도 확대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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