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몸풀듯 5대0

부산컵 국제청소년축구 미국 대파

한국 청소년축구가 미국에 무려 5골을 몰아넣으며 상쾌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29일 오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6 부산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전반 33분 신광훈(19·포항)의 첫골에 이어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친 이상호(19·울산)와 심영성(19·제주), 이현승(18·전북)의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초반 이상호와 심영성의 잇단 골 찬스가 빗나가면서 골 맛을 보지 못했던 한국은 전반 34분 후방에서 한번에 올라온 공간패스를 신광훈이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왼발로 감아차 올려 미국의 왼쪽 골그물을 흔들었다.

탄력을 받은 한국은 후반 2분 오른쪽 공간을 침투한 이청용(18·FC 서울)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달려들던 이상호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23분 이현승이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해 들어간 뒤 반대쪽에서 파고들던 이상호에게 볼을 찔러줘 3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3분 뒤에는 심영성이 공간패스를 이어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왼발 슛으로 한국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이현승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한국의 5번째 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골 잔치의 막을 내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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