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 먹는가’ 영양적 요인이 큰 영향
최근 들어 “외모도 경쟁력이다”란 사회적 인식으로 자녀의 키가 얼마나 성장할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걱정하시는 부모들이 많다. 자녀가 앞으로 얼마나 클 수 있을지 알기 위해선 우선 아이의 키가 현재 어느 정도 위치인지 알아보고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성장의 의미
구체적으로 ‘성장’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성장이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의 증식과 비대로 신체크기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키가 자라는 것은 건강상태를 가장 민감하게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러므로 체중증가는 물론 키가 크는 것을 평가해보면 건강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성장의 기준
성장이 늦다거나 부족하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세살부터 사춘기까지 키가 1년에 5~6㎝ 정도 자라야 정상적인 성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사춘기 전까지 1년에 어느 정도 크는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신장이 1년에 4㎝ 이하로 크거나 주위 또래에 비해 10㎝ 이상 작을 때, 같은 나이 또래 100명 중 작은 순서로 앞에서 3번째에 드는 경우 적극적인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다.
◇성장의 요인
성장은 크게 두가지 요인, 다시 말해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 요인 등에 의해 좌우된다.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부모로부터 타고난 체질, 가족력과 출생 전 자궁 내에서의 건강상태, 염색체이상 유무 등이 있다.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만성질환,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영양 결핍, 비만에 의한 성장장애 등이 있다.
환경적인 요인 중에서 영양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단백질은 근육을 발달시키고 성장호르몬 자체가 단백질이어서 단백질 섭취는 성장에 중요하다. 지방을 제외한 살코기 부분이나 콩으로 만든 식품 등이 좋다.
칼슘과 무기질은 뼈와 치아조직의 형성, 신체기능의 조절 등의 기능을 갖추며 성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유제품이나 또는 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이 좋다. 비타민은 단백질의 합성에 관여하며 시금치, 당근 등 야채류, 해조류 등이 좋다.
◇성장의 판단
구체적으로 어린이 성장의 치료는 생활요인의 분석, 성장판검사와 체성분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성장상태 및 성장가능성을 판단하고 성장부진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게 된다.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개인별 특성에 맞춰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 ▲성장호르몬의 투여 ▲자세교정요법 ▲아침과 저녁 하루 2회 키크기 체조 ▲식생활이나 수면 등의 생활습관 지도 등을 적용하면 된다.
◇저성장 치료
치료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 시작하는 게 좋고 사춘기 이전, 즉 남자는 15세, 여자는 14세 이전 투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저신장의 경우 타고난 선천적 요인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으나 키를 결정하는 것은 후천적인 요소가 80%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호르몬 요법 등으로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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