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조국경 코치 초빙 맹훈련
‘우슈 종주국의 기술을 전수 받아 전국체육대회 2연패를 이룬다.’
지난해 제8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우슈협회(회장 김수홍)가 오는 10월 경북에서 열리는 제87회 대회에서의 정상 수성을 위해 지난달 31일 우슈 본고장인 중국무술협회 상해훈련단 소속 조국경 코치(26)를 초청, 도협회체육관에서 맹훈련을 쌓고 있다.
조국경 코치의 초청은 도우슈협회 남윤현 상임부회장과 중국우슈협회 선지안 퀀 부회장과의 특별한 친분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특별초청된 조 코치는 중국 절강성 출신으로 지난 1996년부터 절강성 무술복싱선발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하는 등 중국국가대표팀 무술복싱대표로 활약했으며, 북경체육대학 무술학과를 졸업한 뒤 기차체육협회와 길림체육학원 북경훈련단 코치를 역임했다.
도우슈협회는 경기도와 종합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 시·도인 개최지 경북이 6개월 동안 중국 현지에서 훈련을 실시했고, 서울도 2개월 동안 중국에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상 수성을 위해 조 코치를 초빙, 도대표팀을 지도토록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됐다.
지난 2003년 제7회 세계우슈선수권 우승자로 도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정성훈(수원시체육회)은 “종주국의 선진 기술을 중국 코치에게 직접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며 “이번 기회에 새로운 기술을 몸에 익혀 반드시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국경 코치는 “짧은 기간에 선수들의 잘못된 습관을 완전하게 수정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며 “무술인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도 대표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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