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도 축구전용구장”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용구장과 대규모 클럽하우스 건립 등 구단 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인천구단은 오는 2009년 9월까지 도심재생사업 일환으로 재개발되는 숭의종합운동장 부지에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송도에는 3만여평의 부지에 천연잔디구장 3면과 인조잔디구장 1면을 조성,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하우스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석현 부단장은 “인천시가 내년 2월께 사업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며, 현재 평균 관중이 1만3천~6천 여명에 이르는 만큼 2만석 규모 전용구장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 축구전용구장은 철저하게 구단과 시의 영리사업에 맞게 지어질 것”이라며 “시민 여가 활용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경기장 운영주체도 구단이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용구장이 확보될 경우 전용구장 특유의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기 위해 축구장을 찾는 관중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송도에 대규모 훈련장을 확보하면 그동안 연습구장 부재로 파주와 가평 등지로 ‘철새 전지훈련’을 다녔던 인천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부단장은 “송도 클럽하우스 건립 문제는 해양수산부와 논의해야 할 사안이 남아 있지만 부지까지 확보해 놓은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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