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이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제23회 정기공연으로 다음달 18-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 기사'라는 뜻. 다혈질적인 이탈리아 시칠리아 서민 사이에 치정 때문에 벌어지는 추악하고 잔학한 사건을 그린 대표적인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다.

주인공 투리두를 사랑하던 로라는 투리두가 군대에 간 사이 마부 알피오를 만나 결혼한다. 하지만 로라는 투리두가 다시 나타자나 남편 몰래 투리두와 바람을 피운다.

투리두도 로라가 결혼해버리자 대신 산투차와 사귀지만 옛정을 못 잊어 로라와 다시 만난다. 아내 로라의 부정을 알게된 알피오는 결국 투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도입부의 합창곡 '오랜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비롯해 '사랑을 위해, 행복을 위해 마시자', '산투차 네가 여기에', '어머니 이 술은 독하네요' 등 시칠리아인들의 뜨거운 피를 느낄 수 있는 아리아들이 유명하다.

중앙오페라단 상임연출자 김은규 씨가 연출을,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최선용 씨가 지휘를 맡는다. 소프라노 박정원, 김인혜, 테너 이정원, 한윤석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오후7시30분(21일은 오후 4시, 7시30분). 2만-12만원. ☎02-399-1114~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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