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서 100년의 흔적

안양 스톤앤워터, 14일까지 자료 250여점…시대별 전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교과서는 언제 발간됐을까. 20여년동안 국어책만을 전문으로 수집하는 김운기 안양검도협회장(시인)이 소장한 자료에 따르면 1906년 대한제국시절에 편찬한 보통학교 국어독본이다.

한글날을 맞아 안양 스톤앤워터(관장 박찬응)는 김운기 회장이 소장한 국어교과서 관련 자료 250여점을 오는 14일까지 전시한다.

‘한글 560년 국어교과서 100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시대별로 나눠 진행된다. 1747년 초간본이 발행된 ‘정음통석’(1787년)은 국어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국어독본’(1909년)과 ‘조선어독본’(1923년)은 현대 국어교과서의 틀을 갖춘 자료이자 일제강점기시절 국어교과서의 변천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김운기 회장은 “말과 글은 문화의 정수”라며 “그 정수를 가르치는 국어 교과서는 우리의 혼이 형성되는 처음이며 끝으로 유사이래 격동기였던 지난 100년동안의 흔적을 만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472-2886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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