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송 계보 잇는 뜻깊은 공연”
“짙은 민족애와 사람에 대한 사랑, 순수한 사람의 슬픔을 담은 한돌의 공연은 풍자적이지만 동요적이라 아름다웠습니다.”
지난달 29일 고양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지난해 14년만에 무대에 오른 한돌선생의 공연을 이어 올해에도 무대에 오른 한돌선생의 공연 ‘한돌 타래 이야기-낯선 슬픔’의 예술감독을 맡은 청개구리 높빛메아리 김의철 대표는 작품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전체적인 내용이나 공연 준비 기간의 부족으로 연습량 등이 부족했다”고 덧붙이기는 했지만, “70년대 포크송의 계보를 이어가는 무대를 큰 무리없이 마무리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에 대해 “공연 멤버들의 거주지가 서울 천오동이나 양평 등지여서 모이는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습시간의 압박이 있었지만, 모두 뜻깊은 공연에 대해 의미를 두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개구리 높빛메아리는 70년대 청년모임 청개구리를 계승해 부활한 음악모임으로 현존하는 포크송 가수들을 초대해 공연을 하기 시작해 명동 YMCA 등지를 포함 이번 한돌 공연까지 모두 34회에 걸쳐 포크음악 공연을 계속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올해 재정난으로 공연이 좀 뜸하기는 했지만, 한돌이 지난해 14년만에 무대에 오른 뒤 서민음악을 대표하는 한돌의 공연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올해 다시 무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포크음악이 미사리 등 카페촌에서 연주하는 음악으로 치부되는 요즘, 의식이 없이 기타만 들고 노래하는 것과 포크송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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