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브래드 피트가 한때 약혼한 사이였던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와 11년만에 공연한다. 두 사람은 지난 95년 스릴러 '세븐'에서 공연한 후 사랑에 빠져 96년 약혼한 바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게 된 영화 '비열한 속임수(Dirty Tricks)'는 미국 전직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를 다루는 작품. 라이언 머피 감독이 연출을 맡는 이 영화에는 이미 샤론 스톤과 메릴 스트립이 캐스팅되어 있다.
메릴 스트립은 닉슨의 수석보좌관인 존 미첼의 부인 마사 미첼 역을 맡으며, 귀네스 팰트로는 또 한 명의 닉슨 보좌관인 존 딘의 아내 모린 딘으로 출연한다. 두 여인은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남편들 곁에서 끝까지 남편을 믿고 지지해주는 아내를 연기한다. 이외에 또 아네트 베닝이 백악관에서 흘러나온 정보를 입수하게 되는 백악관 담당 기자로 출연한다.
라이언 감독은 연예통신 WENN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워터게이트 사건의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로 곧 개봉예정인 론 하워드 감독의 '프로스트/닉슨'과는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영화는 올 가을 촬영을 시작해 내년 가을 개봉 예정이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