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보다 아름다운
2006 경기사랑축구리그 지역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포 양촌클럽이 우승팀 못지않은 아름다운 준우승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양촌클럽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깨끗한 경기매너와 지역 주민이 하나된 응원전으로 비록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0대2로 안양 남부클럽에 패했으나 경기를 지켜본 대회 관계자와 관중들의 축하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양촌클럽은 월드컵구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용인클럽과의 준결승전부터 강경구 시장을 비롯, 안병원 시의회의장, 이환균 면장, 면내 이장단 등 100여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성원 속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양촌클럽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후반 한 골을 내줬으나 경기종료 3분 여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볼을 손으로 쳐낸 것이 정관판 중계에서도 나타났지만 주·부심이 이를 보지 못해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놓치고 오히려 추가골을 내주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양촌클럽은 벤치에서 약간 어필을 했을 뿐 끝내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로 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포=이승환기자 ls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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