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팎 끈끈한 유대 자랑

경기사랑축구리그 직장·지역 우승팀/안양 남부클럽

2006경기사랑축구리그 지역리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료직전 터진 권정근의 천금같은 결승골과 최영의 추가골로 김포 양촌클럽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첫 패권을 차지하며 클럽축구의 최강으로 부상한 안양 남부클럽(송성태 감독).

지난 1988년 오영석(65) 고문을 비롯한 남부시장 상인 30여명이 창단한 남부클럽은 현재 60여명의 회원으로 늘어나 매주 일요일이면 안양초교 운동장에 모여 축구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봄·가을 치뤄진 안양연합회장기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역내 최강클럽임을 자부하고 있는 남부클럽은 회원들의 구성이 20대부터 60대까지 고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처녀 출전했다.

특히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원년 대회 우승팀인 안양 무궁화클럽 소속으로 2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던 권정근씨를 영입, 확실한 골게터를 보유하게된 남부클럽은 황의송, 김덕근, 김대성 등 안정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라이트윙인 최영의 빠른측면 돌파를 앞세워 역습찬스를 노리는 전술이 주효했다.

또 이번 대회에 최고령으로 출전해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송성태(48) 감독은 오랜 구력에서 나오는 노련함으로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는 ‘중원의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남부클럽은 주중에는 정식모임 없이 운동을 원하는 회원끼리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안양초교 운동장에서 40~50여명의 회원이 팀을 나눠 게임을 통해 기량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송 감독은 “출전 선수뿐 만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언제나 함께 해 준 회원들이 있었기에 정상에 오르게 된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에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안양 남부클럽

·지역리그 2대 챔프

·1988년 창단

·2005년 안양연합회장기 봄 우승·가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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