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류화가회, 소년소녀 가장 돕기 전시회

이웃위한 꿈과 희망 ‘화폭 가득’

여성화가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꿈을 키우는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

경기여류화가회(회장 권숙자·강남대 교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한우리 갤러리에서 ‘사랑의 나눔전’을 열고 있다.

회원들은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넉넉한 색감을 지닌 작품을 출품했다. 따뜻한 세상을 꿈꾸듯 밝고 희망적인 회화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허계씨는 푸른색 바탕에 소나무를 반추상으로 선보였고, 구철자씨는 조각보 형태로 캔버스를 나누고 나비와 식물을 담았다. 김혜수씨는 땅을 향해 머리를 숙인 여인과 대지로 파고드는 물방울 모양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도톰한 연꽃을 탐스럽게 담은 성숙자씨와 한여름의 해변가 정경을 동화처럼 묘사한 이준순씨, 정육면체의 상자에 인체를 단순화시켜 그려넣은 최세경씨 작품들도 선보인다.

권숙자 회장은 “예술이 불우한 이웃사랑을 위해 위안과 풍요로움을 전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더욱 값질 것”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회원들은 일상적 작품 전시를 벗어나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02)3462-3260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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