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역 노인복지시설 생활자
올들어 경기 북부지역 9개 시·군에 소재한 노인복지시설 생활자 가운데 31명이 감염성 질환에 걸려 이중 3명이 사망하고 말라리아 환자 80%가 이 지역에서 발생해 취약지역에 대한 보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가 도의회 한나라당 박명희 의원(비례)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북부 9개 시·군 노인복지시설 생활자 1천392명 가운데 31명이 감염성 질환에 걸렸으며 이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 소재 A노인복지시설의 경우 생활자 100명 가운데 6명이 폐렴, 대상포진, 볼거리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린 가운데 폐렴환자 4명 중 3명이 사망했다.
또 가평군 소재 B노인복지시설도 생활자 336명 가운데 6%인 20명이 폐렴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자를 질환별로 나눠보면 폐렴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핵 4명, 대상포진 1명, 볼거리 1명, 결핵성척추염 1명 등이다.
박 의원은 “노인복지시설에서 감염성 질환자 발생이 끊이지 않는 것은 환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검진 후 감염성 질환을 앓았던 환자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총 502명으로 파주 188명(37.4%), 고양 106명(21.1%), 연천 41명(81%)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80%에 가까운 4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박 의원은 “말라리아 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적극적인 시민 홍보, 말라리아 감염 모기 서식 차단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02년 756명, 2003년 518명, 2004년 399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660명으로 늘어났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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