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山 프로축구팀 탄생 초읽기

할렐루야, 24일 연고지 조인식… N리그 챔프 등극시 도내 3번째 연고팀

경기도 도시를 연고로 하는 제3 프로축구단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실업축구(N리그) 김포 할렐루야(단장 이영무)가 프로축구(K리그) 승격에 대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안산시와 연고이전에 따른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3년간 연고를 두었던 김포시를 떠나 안산시에 새 둥지를 틀게 될 할렐루야는 N리그 후기리그 우승팀으로 전기리그 1위인 고양 국민은행과 22일, 26일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뤄 우승을 차지할 경우 국내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K리그 승격 팀이 된다.

만약 할렐루야가 아닌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국민은행이 우승해도 K리그로 승격하게 되지만 국민은행은 K리그 승격에 따른 연고 협약을 맺지 않아 도내 정착이 불투명한 상태다.

할렐루야는 연고 계약 만료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던 중 그동안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했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 미뤄오던 안산시가 이달 말 3만5천명 수용의 종합운동장을 완공하는 것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시장, 시의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연고협약을 맺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미 K리그 승격에 따른 프로연맹 가입금 1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할렐루야는 내년부터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을 위한 시민주 공모와 연고지 기업들의 스폰서 확보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 연고지 초·중·고 팀 지원계획 등을 세워놓고 있으며 감독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산시도 할렐루야가 프로팀으로 승격할 경우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내년 초 종합운동장 개장 및 프로구단 유치를 기념하는 축구 대표팀 초청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할렐루야가 안산시에 프로팀으로 정착하게 되면 경기도에는 기존의 성남 일화, 수원 삼성과 더불어 프로축구단이 3개로 늘어나게 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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