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부담없이 즐기는 ‘와인 콘서트’

성남아트센터 내달 26일 ‘수아레 콘서트’

일상을 잠시 잊고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그리운 가을밤, 마음에 맞는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에 기대어 와인과 함께 즐기는 수아레 콘서트는 어떨까?

성남아트센터는 다음달 26일 오후 9시 앙상블시어터에서 수아레 콘서트 ‘달콤한 화요일’을 연다.

수아레(Soire’e)는 야간흥행이란 뜻을 가진 프랑스어로 다른 음악회와 달리 하루 일과가 끝난 시간 공연장을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 전에 와인을 즐기며 긴장을 풀고 해설이 곁들여진 영상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형식의 콘서트다. 퇴근 후 마음에 맞는 동료끼리,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데이트 장소를 찾는 연인들끼리,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부끼리 공연 전 제공되는 와인과 크렉커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고 음악영상을 보면서 연주자와 해설자가 깊이있는 해설을 통해 관객과 연주가, 해설자 등이 함께 호흡한다.

이번 콘서트에선 정신과 전문의로 오페라 평론가이자 음악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호씨가 해설을 맡아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영상을 감상하며 생생하고 맛깔난 해설로 공연의 재미를 더해준다.

오는 21일 공연에선 브람스의 ‘교향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헝가리 무곡’ 등을 선보였으며 섬세하고 따뜻한 소리를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가 출연했다.

다음달 26일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함께 한다. 레퍼토리는 교향곡 제6번 ‘비창’,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등이다. 전석 2만원. 문의(031)783-8027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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