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16개 사업장 점검 14곳서 40건 위반 적발
경인지방노동청 안양지청 관내 외국인근로자들이 산업재해 위험 노출이 심각한 상태이며 재해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안양지청에 따르면 최근 안양, 군포, 의왕, 과천, 광명지역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중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많고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16곳을 선별해 산업안전보건법령 준수실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4곳(87%)에서 40건의 관계법령을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
산업재해 취약요인과 함께 외국인근로자는 언어소통 등의 어려움과 우리나라 산업현장 적응에도 시일이 소요되는 등의 어려움으로 산업재해 위험에도 쉽게 노출돼 지난 8월까지 발생한 산업재해도 지난 해 같은 기간 25건에서 36건으로 4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지청은 이번 점검에서 연삭기 등 위험기계에 방호조치 결함으로 급박한 위험이 있는 군포의 A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용을 중지하도록 명령했으며 그밖에 법령 위반사항 등에 대해서는 개선토록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준택 안양지청장은 “내년에도 이들 근로자의 산업재해취약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설명회, 교육,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주의 안전의식을 한단계 높이고, 예방점검 등 관리대상 사업장을 확대해 나아감은 물론 추진해 온 각종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산업현장의 각종 재해위험으로부터 이들을 적극 보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양=염계택기자 yk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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