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 지소연, 내리 두골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리는 한국여자 축구대표팀이 대만을 가볍게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1일 카타르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5세 골잡이’ 지소연의 연속골로 대만을 2대0으로 완파했다.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인 여자축구는 메달권 진입을 향한 첫 고비를 넘겼고 대만과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에서 2승1무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박희영, 김주희를 전방에 놓고 지소연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한국은 초반 대만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뒤 곧바로 선제골을 뽑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위례정산고에 다니는 만 15세 여고생 지소연이었다.
전반 13분 미드필드에서 길게 연결된 바운드 볼이 대만 수비수의 키를 넘기자 볼을 낚아챈 지소연은 페널티지역 앞에 있던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후반에도 히로인은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후반 22분 신순남이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수비수를 동시에 제치고 오른발 슬라이딩 슛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한국여자팀은 4일 밤 베트남과 2차전에 이어 7일 밤 아시아 최강 북한과 남북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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