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규환이 연극 연출자로 데뷔한다.
최규환은 7일부터 4일간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아타미 살인사건'의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본 공연에 앞서 관객 반응과 평가를 알아보기 위한 시연회 형식으로 마련됐다. 본 공연은 내년 1월6일부터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열린다.
최규환은 중앙대 연극학과 출신으로 대학 시절 연출 경험은 있지만 기성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극단 공작소는 중앙대 연극학과 선후배들이 뜻을 모아 만든 단체로 최규환이 대표를 맡고 있다.
재일교포 희곡작가 쓰카 고헤이(한국명 김봉웅) 원작의 이 연극은 1985년 국내 초연 당시 최규환의 아버지인 탤런트 최주봉이 주연을 맡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최규환은 이번 무대를 위해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에 출연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밤을 새우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
그는 "연기도 제대로 모르는 내가 감히 연출을 맡는다니 두렵기도 하지만 연출 공부가 한편으로는 배우수업의 일환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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